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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을 보는 두가지 방법(1) : 세뿔돼지와 원뿔세포의 상관성에 대하여
    생물(organism) 2019. 6. 22. 17:10
    세상을 보는 두가지 방법(1) : 세뿔돼지와 원뿔세포의 상관성에 대하여
    The two way of seeing the world (1) : On the Correlation between ‘Triple Corn Pig’ and ‘Corn Cell’

    세계가 빛 ‘그 자체’라는 상상을 해볼 수 있을까? 적어도 우리가 세계의 가장 기본적인 특성을 ‘보여지는 것’으로 취급한다면 말이다. 망막에 비친 상(Reflection)이 뇌에 보내는 신호로 인해 세계의 모습은 시시각각 재구성된다. 우리의 안구(Eyeball)는 오직 반사된 빛을 모아서 망막(Retina)에 전달하기 위한 기관이다. 안구의 가장 안쪽을 덮고 있는 신경조직인 망막에는 두가지 시세포가 존재한다. 서로 다른 기능을 하고 있는 원뿔세포(Cone cell)와 간상세포(Rod cell)가 그 것이다.

    뿔(Cone) 얘기를 하니까 최근 학계의 화두인 생태계 종결자 <세뿔돼지>가 문득 생각난다. 절대 인문학 본관이 다루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해서는 원뿔세포(Cone cell)에 대한 설명을 조금 더 한 다음 논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우선 원뿔세포(Cone Cell)는 강한 빛에 반응하고(if illumination > 0.1lux) 각각 Red, Green, Blue 빛을 감지하는 적추체, 녹추체, 청추체로 구성된다. 이들이 수집한 빛이 적당히 혼합되어 동물은 색상을 구분하는 것이다.

    그렇다. 세뿔돼지(Triple Corn Pig)의 세가지 뿔(Cone)은 단순한 장식품에 불과한 뿔이 아니다. 오히려 원뿔세포의 세가지 구성요소인 적추체(赤錐體,Red Corn Object), 녹추체(錄錐體, Green Corn Object), 청추체(靑錐體, Blue Corn Object), 바로 이 세가지 뿔을 은유 했던 것이다.

    에너지를 다른 생명체로부터 빼앗는 길을 선택한 동물의 생존에는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것이 필수적이었고, 세가지 뿔을 모두 갖추는 것은 이 생명체의 생존을 온당하게 해준다. 이 모든 조건들을 갖춘 세뿔돼지만이 적자생존(survival of the fittest)할 수 있는 존재이며, 이것은 우주의 엔트로피가 증가한다는 열역학법칙만큼 자연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생물학의 원리에 잘 부합하는 해석이라 할 수 있다. 오히려 아방가르드, 포스트모더니즘, 계급투쟁과 상관없던 본능적이고 더 지혜로운 인간들이 빛나는 생명력의 원천에 대한 경의로 그 생명체에게 세뿔돼지 Triple Corn Pig라는 이름을 붙여준 것이 분명하다. 그 뒤를 따라 존재를 알게 된 우리는, 우리 자신의 오만으로 자연물을 인위적으로 오독하지 않는 법을 배워야 함이 자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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